지난 7월 정부 규제자유특구 지정
올해 82억·내년117억 국비 확보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절차 이행과
실증 사업별 세부운영 방안 마련
내년 의료기기 공동제조소 구축

스마트웰니스 규제자유특구 개념도.  /대구시 제공
스마트웰니스 규제자유특구 개념도. /대구시 제공

지난 7월 정부의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대구 ‘스마트 웰니스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대구 ‘스마트 웰니스 규제자유특구’는 대구 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연구개발 특구 의료 연구개발지구) 등 4개 지역 1천479만5천㎡ 입지에 역외 유치 14개 특구사업자를 포함한 37개 특구사업자들이 실증특례 5건과 메뉴판식 규제특례 1건, 총 6건의 특례 요청을 통해 4개의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은 △첨단 의료기기 공동제조소 구축 △인체유래 콜라겐 적용 의료기기 상용화 플랫폼 구축 △스마트 임상시험·관리 플랫폼 실증 사업 △사물인터넷(IoT)기반 웰니스 정보 서비스 플랫폼 구축이다.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스마트 웰니스 규제자유특구’는 2019년 국비 82억원과 2020년 국비 117억원을 확보하면서 원활한 사업추진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절차(장비도입심의위원회 등)가 이행되고 있으며, 각 실증 사업별 세부운영 방안을 마련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제조물 책임, 개인정보 보험 등 사업자별 보험금 산출 완료로 본격적인 실증 시작 전 책임보험 가입 예정”이라면서 “폐인체지방 기증자 동의서 확보 및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심의 신청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월 대구 ‘스마트 웰니스 규제자유특구’에는 (주)코렌텍, 바이오코렌(주), (주)지에스메디칼, (주)앨앤케이바이오베드, (주)스몰머신즈, (주)지비에스커먼웰스, 엠피웍스, 알앤엑스(주), 헬스커넥트(주), (주)트라이벨렙, (주)원소프트다임, (주)하이디어솔루션즈 등 12개 기업이 이전하기도 했다. 내년 초에는 비트러스메디텍,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 등 2개 기업도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스마트웰니스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의료산업의 포트폴리오가 확장되고 국내 주도권 확보 및 세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현재는 치과 의료기기가 유일하게 경쟁력 있는 분야이지만, 앞으로는 정형 임플란트, 콜라겐 함유 의료기기, 재택임상을 특화분야로 확대될 것”이라면서 “성장성이 높고, 부가가치가 큰 임플란트 시장, 콜라겐 시장, 임상시장에서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첨단의료기기 공동제조소 구축에 중점을 두고 2020년 ‘스마트 웰니스 사업’을 진행한다. 이미 내년 공동제조소 건립을 위한 국비로 50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대구시가 공동제조소 구축을 중점에 둔 것은 공동제조소 구축 사업을 제외한 3개 사업이 내년 하반기부터 실증 사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내년  ‘스마트 웰니스 규제자유특구’에 첨단의료기기 공동제조소를 구축한다. 사진은 첨단의료기기 공동제조소에서 생산할 정형 임플란트.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내년 ‘스마트 웰니스 규제자유특구’에 첨단의료기기 공동제조소를 구축한다. 사진은 첨단의료기기 공동제조소에서 생산할 정형 임플란트. /대구시 제공

‘인체 유래 콜라겐 적용 의료기기 상용화’는 내년 상반기 중 시제품 개발을 끝내고 하반기부터 실증에 들어갈 방침이다. 심장 이식 환자를 대상으로 심전도 상태 등을 모니터링해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병원 진료 안내 메시지를 보내는 스마트 임상시험·관리 플랫폼 실증 사업은 내년 6월부터 환자 등록에 들어갈 계획이다.

다만, 첨단 의료기기 공동제조소 구축 사업은 2021년부터 실증에 도입한다. 내년 9월까지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내에 연면적 2천㎡ 규모의 3D프린팅 의료기기 제조 설비를 구축하고 시험 운영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올해 말까지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내 부지에 공동제조소 전용공간 구축을 위한 설계 실시가 진행된다. 아울러 공동제조소와 특구사업자간 협의체를 구성 중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 스마트웰니스 규제자유특구는 지역 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실증과 확산을 통해 신규고용 창출, 기업유치 및 의료헬스·정보통신기술 산업 융합 산업의 국제적 벤치마킹 선도도시로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대구시는 규제자유특구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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