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전시관
‘귀비고’ 방문객 대상 매주 주말

포항문화재단의 귀비고 주말 상설체험프로그램 ‘지켜줘 직조수비대’에 참여한 시민들. /포항문화재단 제공
(재)포항문화재단(이사장 차재근)은 연오랑세오녀 설화 속에 등장하는 세오녀의 직조와 바다거북을 소재로 동시대 환경문제를 고민하는 귀비고 주말 상설체험프로그램 ‘지켜줘, 직조수비대’를 오는 29일까지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전시관 귀비고에서 운영하고 있다. 세오녀가 짠 비단으로 신라가 해와 달의 빛을 되찾았다는 설화 속 이야기처럼 귀비고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이 ‘직조수비대’가 돼 지구를 지키는 실천과 약속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전시관(귀비고) 1층 일월라운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상설체험프로그램 △업사이클링 바다거북 직조체험 △양말목 직조체험 △귀비고 직조드로잉 체험을 무료로 운영한다. 이와 더불어 예술강사와 함께하는 특별체험프로그램은 △폐현수막 장바구니 만들기 △양말목 텀블러가방과 동백꽃 만들기 △헌옷 실크스크린으로 구성돼 있다. 특별체험프로그램은 매주 주말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별도 체험비가 있다.

버려지는 현수막, 비닐, 플라스틱 등의 직조재료로 대형직조기에 바다거북 이미지를 완성하는 업사이클링 바다거북 직조체험은 방문객들의 공동참여로 결과물이 완성된다. 양말목 체험은 양말이 만들어지면서 버려지는 섬유 폐기물인 양말목을 사용해 시민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직조체험으로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그 외에도 실크스크린을 통해 헌옷의 재사용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고, 폐현수막 장바구니 만들기 체험을 통해 온 가족이 함께 쓰레기와 비닐 사용을 줄이는 습관을 약속하는 시간을 가졌다.

포항문화재단 측은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업사이클링 직조체험과 설화 속에 등장하는 바다거북의 동시대적 이해를 통해 나와 가족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연오랑세오녀 이야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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