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찬성 61%… 52년 관행 종료
주1회 자율복 병행착용 실시 후
내년 5월부터 전면폐지 들어가

대구은행 여성 직원의 유니폼이 폐지된다. DGB대구은행은 수평적 근무 분위기 조성을 위해 여성 직원의 유니폼을 폐지한다고 16일 밝혔다.

다만, 대구은행은 주1회 자율복 착용 등을 실시해 유니폼 폐지 적응기간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 1967년 창립한 DGB대구은행은 52년 동안 여성직원 유니폼 제도를 시행해 왔다. 올해 여성 직원의 유니폼 폐지 결정은 일부 직급의 여성 직원만 유니폼을 착용함으로써 제기돼 온 차별적 요소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이와 관련, 내부적으로 영업점을 포함한 전체 직원의 유니폼 폐지 및 자율복장 도입에 따른 내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유니폼 폐지 찬성의견이 61%로 나타났다. 적응기간을 거친 뒤 2020년 5월 1일부터는 여성직원 유니폼이 전면 폐지된다. 남성과 여성 모두 반정장을 비롯해 단정한 캐주얼까지 착용이 가능해 좀 더 편한 복장으로 고객응대와 근무를 할 수 있다.

DGB대구은행 관계자는 “캐주얼데이 때는 금융권에서는 이례적으로 단정한 캐주얼 복장까지 허용해 보수적인 은행원 이미지를 탈피하고 있다”며 “수평적이고 활기찬 기업 분위기를 조성해 업무 효율과 고객 서비스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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