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49곳 추가 설치 예정

대구지역 스쿨존 폐쇄회로(CC)TV 설치율이 한 자릿수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대구 스쿨존 786곳 가운데 CCTV가 설치된 것은 34곳(설치율 4.32%)에 불과하다.

경찰은 대구시교육청과 대구시청과 협의해 올해 연말까지 서구 중리동 달서초등학교 앞 등 스쿨존 49곳에 CCTV를 설치하기로 했다.

우선 설치 대상 지역은 앞서 어린이 교통사고가 발생했거나, 평소 사고 우려 민원이 많은 곳 위주로 선정했다.

경찰은 또 스쿨존 내 과속방지턱 설치, 불법 주정차 상시 단속, 스쿨존 발생 교통사고 발생시 지방청 단위 즉각 보고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나머지 스쿨존 지역은 행정안전부가 이르면 약 3년 내로 CCTV를 설치할 방침이다.

송민헌 대구지방경찰청장은 "최근 '민식이법' 통과로 어린이 교통안전 관심이 커지고 있다"라며 "경찰의 역할을 학교 폭력이나 왕따에만 국한하지 않고 교통사고에까지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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