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의 후임 인선이 이르면 이번주 내에 최종 결론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한 상황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공직선거법 개정안의 처리방향 역시 이번 주에 가닥이 잡힐 것이란 이유에서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은 선거법과 관련해 16일 본회의 상정, 만약 처리 실패 시 새 임시국회 소집을 통해 19일 본회의 표결이라는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3∼24일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하는 만큼 그 이전에 총리 인선 문제를 매듭지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문 대통령이 총리를 교체하기로 결정할 경우 현재로서는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국회의장 출신으로 국회와의 협치 의미를 부각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정 전 의장 본인의 의사가 변수가 될 수 있다.

여권에서는 문 대통령이 변수를 최소화하고자 ‘이낙연 유임’ 카드를 선택할 것이라는 관측도 끊이지 않고 있다. 여야 간 대립이 워낙 첨예한 상황에서 안정적인 현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이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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