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자문단 해외석학 5인방

정부조사단에서 해외자문단으로 활동했던 지질학자 5명 전원이 내년 포항에서 예정된 ‘포항지진 3주년 심포지엄’에 참석할 전망이다.

11·15포항지진지열발전공동연구단은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지구물리학회(AUG)에서 이들로부터 내년 포항방문 약속을 받아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15일 서울에서 ‘무시된 경고음과 교훈’을 주제로 열린 ‘2019 포항지진 2주년 국제심포지엄’에는 2명의 해외자문단 활동 학자들만이 참석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연구단 등은 일찌감치 AGU를 찾은 5명의 학자를 일일이 만나 포항방문 약속을 잡았다. 이들은 내년 11월15일 한국을 방문해 그간의 연구성과를 공유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특히 내년 포항지진과 관련된 논문이 대량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포항지진을 통한 과학계의 학문적 성취와 포항지진 피해를 보다 명확하게 규명하는데 긍정적 역할을 할 전망이다.

내년 포항을 방문하게 될 학자는 해외자문단이었던 윌리엄 엘스워스 미국 스탠퍼드 대학 교수와 도메니코 지아디니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대 교수, 존 타운엔드 뉴질랜드 빅토리아 대학 교수, 시마모토 도시히코 일본교토대 이학연구대학원 명예교수, 세밍 게 콜로라도 대학교 교수 등 5명이다.

엘스워스 교수는 AGU 국제학회 발표장에서 “포항지진을 촉발지진으로 규정하고, 이제는 이 결과에 대한 의문보다는 촉발지진이 일어나기까지 과학적 데이터를 무시한 책임과 재발방지를 위한 활동에 더욱 주력해야 한다”며 포항지역 입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전준혁기자

    전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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