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회 등 지역단체 집회개최

봉화군농민회와 봉화군민행동 등 지역사회단체들이 엄태항 봉화군수 일가의 특혜와 비리 의혹을 제기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들은 12일 오후 6시 봉화농협옆 내성천둔치 광장에서 엄태항 군수 일가의 비리 의혹 수사를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앞서 이날 오전 군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과 함께 성명서를 배포했다.

농민회 등은 이날 집회에서 엄 군수 일가가 토지를 집중 매입해 태양광 사업을 벌여 놓으면 봉화군은 인허가 과정에 각종 편의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또 태양광 개발 과정에서 산림 훼손으로 산사태가 나면 그 어떤 민원보다 먼저 군비로 옹벽을 쳐주고 멀쩡하게 사용되던 눈썰매장(루지) 터를 군수 일가의 토지 옆으로 변경까지 해줬다고 폭로했다.

농민회는 “봉화군이 공익을 외면하고 개인 사업자의 업무처리기관 역할을 했다”며 “몰염치를 넘어 군 행정에 철저한 사유화와 권력의 전횡을 보여줬다”고 성토했다. 봉화/박종화기자

    박종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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