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3조1천330억
핵심 SOC·로봇산업 확보
‘물산업클러스터 R&D’ 등
물 분야는 반영 안돼 ‘아쉬움’
경북 4조4천664억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
실시 설계비 반영
포항 경제회복 계기 마련

대구·경북이 정부 예산안보다 증액된 내년도 국비를 확보했다.

대구시는 내년 국비 3조1천330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정부안 3조390억원보다 940억원이 증액된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 증액 규모의 절반 정도에 그쳐 아쉬웠다.

특히, 지역 미래 산업 육성을 위해 요구한 ‘물산업클러스터 R&D’와 ‘물기술인증원 운영’ 사업 등은 증액되지 않았다. 2017년 3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국립청소년 진로직업체험 수련원’ 사업도 국비를 확보하지 못했다.

반면, 5+1 미래 신성장산업과 R&D 분야에서는 물산업 분산형 테스트베드 구축(신규, 15억원), 5G기반 자율주행 융합기술 실증플랫폼 구축(신규, 40억원), 미래형자동차 구동전장부품 실증 기반조성(신규, 20억원), 영상진단의료기기 AI기반 영상분석 솔루션 개발(신규, 44억원), 첨단의료기기 공동 제조소 건립(신규, 50억원) 등 최소한의 국비를 확보해 4차산업혁명과 글로벌 물산업 경쟁력 확보, 미래형자동차 기반 마련, 첨단의료산업 활성화, 로봇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토대를 마련했다.

소재부품 경쟁력 강화와 산업혁신을 위한 4차산업대응 하이퍼 고분자 첨단소재부품 고도화(신규, 20억원), 소재(섬유의류) 빅테이터 플랫폼(신규, 16억원), 자동차 부품기업 재도약(신규, 100억원), 제3산단 전략사업구역 지식산업센터 건립(신규, 10억원) 등도 확보했다. 대구산업선 철도건설 설계비(신규, 99억원), 조야~동명 광역도로 건설(신규, 10억원), 대구권 광역철도 건설(20억원), 대구4차순환 도로건설(562억원), 도심 노후산단(제3,서대구) 재생(150억원) 등을 확보해 인프라 확대가 가능하게 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대구의 미래산업분야와 핵심 SOC사업 분야의 예산을 확보했고, 총액으로도 복지비를 제외하고 작년대비 611억원 증액된 예산을 확보한 것은 다행”이라며 “예산국회 파행으로 국회 차원의 증액 규모가 940억원으로 작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내년도 예산이 4조4천664억원으로 전년도 3조6천887억원보다 7천777억원(21.1% 증가) 늘어났다.

SOC분야의 경우 중앙선 복선전철화(도담~영천, 5천460억원), 중부내륙단선전철(이천~문경, 3천797억원), 포항~영덕간 고속도로 건설(남북7축, 1천139억원), 동해선전철화(포항~동해, 225억원), 구포~생곡 국도대체우회도로(560억원), 울릉일주도로2 건설(253억원), 영일만횡단구간 고속도로(포항~영덕, 10억원)다.

연구개발분야는 5G 기반VR/AR 디바이스 상용화 지원센터 구축(15억원), 로봇직업혁신센터 사업(15억5천만원), 탄소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76억원),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부품소재개발 및 육성사업(26억원), 수중글라이더 핵심장비 기술개발(10억원)이 포함됐다.

농림수산분야는 포항영일만항 국제여객터미널 건설(63억원), 독도비즈니스센터 건립(14억원), 축산(영덕)블루시티조성사업(11억원), 울진해양치유시범센터 조성(10억원), 내수면 관상어 비즈니스센터 건립(8억원)이다.

특히,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건설 실시설계비(10억원) 반영은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지역 경제 회복 계기가 마련됐을 뿐만 아니라 단절된 동해안고속도로를 연결함으로써 유라시아 대륙과 연계한 경제협력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또한, 미래먹거리 기반 구축을 위한 적극적인 R&D사업 개발을 통해 로봇직업혁신센터(RoJIC)사업, 5G 기반 VR/AR 디바이스 상용화 지원센터 구축, 희토류 대체 첨단복합물질 연구개발 등 신규 R&D사업이 정부예산에 반영됐다.

/이곤영·이창훈기자
 

    이곤영·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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