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대상에 ‘하회별신굿’ 포함
사회문제 풍자·해학으로 풀어
가무·연극적 성격 띤 예술활동
등재 여부는 2022년 결정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신청 대상에 포함된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안동시 제공

[안동] 안동시가 세계유산 그랜드슬램 달성에 한 발 더 다가섰다.

10일 안동시에 따르면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신청 대상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는 지난 6일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무형문화재위원회 연석회의’에서 ‘한국의 탈춤’을 2020년 신청 대상으로 최종 선정하면서 하회별신굿탈놀이도 포함됐다.

‘한국의 탈춤’은 가무(歌舞)와 연극의 성격을 모두 갖고 있다.

당시의 부조리한 사회 문제들을 풍자와 해학으로 공론화하는 예술적 특징을 가졌다.

현재 국내 탈춤 관련 국가무형문화재는 하회별신굿탈놀이(제69호) 등 13건, 시·도무형문화재는 예천청단놀음(경북무형문화재 제42호) 등 4건이다.

2010년에는 하회마을, 지난해는 봉정사, 올해는 도산서원 및 병산서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유교책판은 2015년 세계기록유산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의 탈춤’으로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면 안동시는 유네스코 3대 카테고리인 세계유산, 세계기록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 등 3개 분야 세계유산을 모두 갖춘 세계유산 도시가 된다.

안동시 관계자는 “등재가 결정되는 2022년까지 많은 심사 관문이 남아 있다”며 “한국의 탈춤이 반드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등재신청 대상으로 선정된 ‘한국의 탈춤’은 오는 2020년 3월 말까지 유네스코에 등재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등재 여부는 2022년 열리는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제17차 정부 간 위원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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