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대구지역 경제 동향’ 발표
주력 제조업 부진·수출 감소폭↑
상반기 대비 부진한 흐름 이어가

하반기 대구지역 경제는 자동차부품 등 주력 제조업의 수출부진이 늘어나고, 건설업과 민간소비 둔화 등 악화일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대구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올해 ‘하반기 대구지역 경제 동향’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줄고, 건설수주액은 12.0% 대폭 감소해 상반기 대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또, 소비자심리는 지난해 7월 이후 17개월째 기준치(100)를 밑돌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0.6%로 정상가동률(80%)보다 크게 떨어졌다.

7∼10월 제조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3.3% 줄어든 가운데 전기장비(11.7%), 화학제품(7.2%), 섬유제품(4.8%)은 증가세를 보였으나, 의료·정밀·광학기기(-18.6%), 전자부품(-11.3%), 기계장비(-9.6%) 등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민간소비부문에서는 대형소매점 판매액이 10월 누계기준 대형소매점 판매액은 3조2천7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증가한 가운데 백화점은 3.7% 증가했으나, 대형상점은 4.0% 감소를 보였다.

수출과 수입도 동반 하락세를 보이며 대외거래실적이 크게 줄었다.

수출액은 62억3천772만6천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줄고, 수입액은 35억7천552만6천달러로 8.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무역수지 흑자는 26억6천219만9천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감소했다.

건설업은 7∼10월 건설수주액 누계는 2조250억2천8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0% 대폭 줄면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것으로 분석했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올 하반기 지역경제는 자동차부품, 기계·금속 등 주력 제조업의 어려움 속에 하반기로 갈수록 수출 감소폭이 커지고, 건설업과 민간소비도 전국대비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전반적으로 상고하저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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