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포항본부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 조사
내수부진·경제상황 악화로
업황BSI, 전월보다 2p하락
비제조업 BSI는 전월比 3p↑

경북 동해안지역 기업 체감경기가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10일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공개한 ‘2019년 11월 경북동해안지역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10월 경북 동해안지역 제조업 업황BSI는 54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지만 11월 업황 전망BSI는 54로 전월대비 2포인트 떨어졌다.

11월 제조업 매출BSI는 69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한 반면, 다음달 전망지수도 63로 5포인트 떨어졌다.

채산성BSI는 71포인트로 3포인트 하락했고 다음달 전망지수도 69로 3포인트 하락했다.

자금사정BSI는 75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으며 다음달 전망지수 75도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지역 제조업 기업들이 당면한 가장 어려운 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이라는 응답 비중이 가장 높았고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뒤를 이었다.

전월에 비해 내수부진(+2.7%포인트), 불확실한 경제상황(+0.6%포인트) 등으로 응답한 업체의 비중이 증가한 반면, 자금부족(-3.4%포인트), 인력난·인건비상승(-1.8%포인트) 등으로 응답한 업체 비중은 감소했다.

경북 동해안지역 비제조업 11월 업황 BSI는 73으로 전월대비 3포인트 상승했고 다음달 전망지수도 67로 전월대비 3포인트 오르며 다소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11월 비제조업 매출BSI는 71로 전월대비 3포인트 떨어진 반면, 다음달 전망지수는 75로 전월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채산성BSI는 78로 전월과 동일했으며 전망지수도 74로 전월과 같았다.

자금사정BSI는 79로 전월과 동일했지만 다음달 전망지수는 76으로 전월대비 2포인트 올랐다.

비제조업 기업들도 제조업과 마찬가지로 내수부진을 경영 애로사항으로 응답한 업체가 가장 많았으며 인력난·인건비상승이 뒤를 이었다.

전월에 비해 인력난·인건비상승(+4.3%포인트), 비수기 등 계절적 요인(+2.6%포인트) 등으로 응답한 업체 비중이 증가한 반면, 경쟁심화(-3.7%포인트), 불확실한 경제상황(-2.8%포인트) 등으로 응답한 업체의 비중은 감소했다.

한편, 한은 포항본부는 포항, 경주, 영덕, 울진, 울릉지역의 292개 법인기업(금속, 자동차, 기타제조업, 건설, 도소매, 사업서비스업, 기타 비제조업)을 대상으로 지난달 11일부터 29일까지 기업경기실사지수 조사를 실시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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