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칠곡 자전거 정책 토크쇼

[칠곡] 정희용 전 경북도지사 경제특보가 사직서를 낸 뒤 첫 행보로 경북도청에서 고향인 칠곡군 호국평화기념관까지 116㎞의 거리를 자전거로 완주했다.

정 전 특보는 이날 오전 6시30분 경북도청을 출발해 약 9시간 후인 오후 3시30분께 호국평화기념관 내 호국평화탑에 도착했다.

출발부터 도착까지 왜관초등학교 및 왜관중학교 동창생 친구들이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구간별 쉬는 시간을 활용해 지역경제, 일자리, 어르신 문제, 농업, 교육·보육, 사회복지, 저출산, 귀농귀촌 등 지역의 각종 현안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즉석 현장정책토크쇼를 진행했다.

이후 칠곡군 경계를 넘자마자 우연히 만난 칠곡군 자전거 연맹 회원 15명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

정 전 특보의 가족 및 지인 등 200여명은 도착지인 호국평화기념관에서 정 전 특보를 환호하며 맞았다.

칠곡군 청년협의회연합회 회원들과 김원섭 경북지구JC 회장을 비롯한 칠곡JC 회원 등 청년리더들도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정희용 전 특보는 “짧지 않은 거리를 자전거 타고 고향 칠곡군으로 가면서 치열하게 고민했다”며 “오늘 듣고 느낀 의견들을 가슴 속 깊이 새기고, 그동안 기업과 국회, 경북도에서 쌓은 인적 네트워크와 경험, 실력을 바탕으로 국가와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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