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산으로 번져 7천300㎡ 태우기도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제조 공장에서 시작돼 다른 공장으로 번졌고, 철골 구조 공장 5동과 가건물 5동, 인근 식당 1곳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약 35억여 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불이 난 공장에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많이 근무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이날 화재로 공장 내부에 있던 플라스틱 제품 등이 타면서 발생한 연기가 인근을 뒤덮었다. 소방당국은 소방헬기 3개 등 장비 40대와 소방관 100여 명을 동원했으며, 대응 단계를 2단계로 높여 화재 진압에 몰두했다. 하지만. 5.8m의 강풍과 유독성 연기 때문에 화재 진압이 쉽지 않았다. 약 5시간 후인 오후 5시 34분께 큰 불길이 잡혔다. 이후 남은 불길을 잡기 위해 공장 안팎에서 잔불과 불씨를 정리하는 작업을 실시했으나 화재에 취약한 공장 내부의 플라스틱 제품이 연쇄적으로 발화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 진화 과정서 강풍을 타고 야산으로 불이 옮겨붙어 총 7천300㎡가 임야가 불에 탄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경찰과 협력해 합동 감식을 진행,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밝힐 예정이다. 칠곡/김재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