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쉼터 117곳 종합평가 결과
최우수 선정돼 여가부 장관상도
위기청소년에 숙식·진로지도 등
실질적 보호·성장 프로그램 제공

포항시여자중장기청소년쉼터(이하 포항청소년쉼터)가 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청소년 쉼터주간 기념식 행사’에서 최우수 쉼터로 평가돼 여성가족부장관상을 받았다.

여성가족부는 3년마다 전국 청소년쉼터를 대상으로 시설환경 및 안전관리 등 7대 분야를 평가해 등급을 매기고 있다.

올해는 쉼터 117곳을 대상으로 종합평가를 진행했으며, 포항청소년쉼터는 A등급을 받아 최우수 쉼터로 선정됐다. 포항청소년쉼터는 상위 우수 쉼터 18곳 안에도 선정돼 여성가족부 장관상까지 받게 됐다.

청소년쉼터는 가출 등 위기에 빠진 청소년들에게 숙식을 제공하고, 상담, 교육, 문화활동, 진로지도, 취업알선, 의료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기관이다.

포항시는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들을 위해 여자중장기청소년쉼터, 남자중장기청소년쉼터를 민간위탁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위기 청소년을 발견했을 때 경찰서, 아동보호시설 등과 협력해 청소년들이 적절한 보호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구축해 운영비, 프로그램 활동비 등의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여자 청소년쉼터 한은영 소장은 10년 이상 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위기 청소년을 발굴하고자 거리상담 등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한 소장은 “청소년 쉼터에서 함께 일하는 상담원과 직원들의 수고와 노력으로 최우수 쉼터로 선정된 것 같다. 소외되고 돌봄이 필요한 청소년들을 위해 부모의 마음으로 더욱 열심히 일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항시 최무형 교육청소년과장은 “앞으로도 위기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해 지역 청소년들이 자유롭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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