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경영연구원 보고서
런던금속거래소 현물기준
t당 평균가격 1만6천달러
작년 12월보다 47.6% 급등
수년간 오름세 유지 전망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는 니켈 가격이 향후 수년간 오름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을 분석한 ‘2019년 하반기 니켈 가격 급상승 요인 분석 및 중기적 향방’보고서를 5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0월부터 11월사이 니켈의 t당 평균가격은 런던금속거래소 현물기준 1만6천달러로 지난해 12월 1만800달러 대비 47.6%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4년 9월 t당 1만8천100달러 이후 최고 수준이다. 니켈은 스테인리스스틸(STS) 제조와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에 사용되는 금속이다. 니켈 가격이 오를수록 철강사와, 배터리 제조사의 원가 부담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연구원은 니켈가격을 좌우하는 3대 요인으로 글로벌 STS 생산 증가, 전기자동차 배터리용 니켈 수요 증가, 최대 원광수출국인 인도네시아의 니켈 수출금지 정책 재시행 계획발표 이후 공급제한 현상 등이 꼽았다.

이같은 현상은 향후 수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STS 주력제품인 STS 300계 생산이 오는 2023년까지 연평균 3.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가은기간 전기자동차용 양극재 니켈수요도 연평균 43% 급증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발 수출제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니켈 가격 고공행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원은 이러한 수요, 공급 변화 요인과 대표적 원자재인 유가, 달러화 등의 예측치를 감안해 분석한 결과, 니켈의 t당 평균가격은 2020년 1만5천500달러에서 2023년 1만7천달러로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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