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원룸 80대 할머니 살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달서경찰서는 달서구 송현동의 한 원룸에서 숨진 채 발견된 A씨(80) 살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딸 B씨(57)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4시 40분께 원룸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손에 혈흔과 함께 흉기를 막으려 할 때 생기는 ‘방어흔’이 확인됐다.

경찰은 원룸 안팎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B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지난 1일 원룸에 들어와 하루를 지낸 뒤 밖으로 나가는 장면을 확인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연관성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수거한 증거물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분석을 의뢰했다”며 “결과가 나오면 범행 도구와 동기 등 사건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날 것”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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