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견 씨.
김순견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지난 29일 포항 필로스호텔에서 ‘김순견의 생생토크-그래도 희망은 있다’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5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브 논객 고성국TV의 고성국씨가 사회를 맡아 북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기존 출판기념회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형태로 진행돼 주목을 받았다.

저자의 자랑과 칭찬 일색인 기존 출판기념회와는 달리, 김 전부지사가 지금까지 정치인으로 살아오면서 가정에 충실하지 못했던 점과 부인과 가족들에게 가장으로서 소홀했던 점을 후회하고 반성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특히 부인 박재옥씨에게 사과하고 저서를 헌정하는 장면은 참석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또 저자의 성장과정과 그동안 살아오며 겪은 힘든 시간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오랫동안 알고 지낸 지인들이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시민 김모(57)씨는 “정치인의 출판기념회에 대한 고정관념을 갖고 있었으나 이번 김순견 전부지사의 출판기념회를 보고 창의적이고 혁신적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 같아 신선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출판기념회는 이철우도 경북도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자유한국당 조경태 수석 최고위원과 정미경 최고위원, 김순례 최고위원 등 자유한국당 전 현직 국회의원들이 대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안찬규기자

    안찬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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