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범군민운동 대대적 전개
‘내 고장 주소갖기 운동’ 추진키로

[영양] “더 이상 인구 감소는 영양군 지자체 존립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영양군은 최근 군청 대회의실에서 지역 기관단체 및 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구 증대를 위한 간담회를 갖고 범군민운동의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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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기준, 영양군의 인구는 1만7천15명으로 올해 안으로 인구 1만7천명 선이 붕괴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오도창 군수는 간담회에서 “더 이상의 인구 감소는 영양군 존립을 보장할 수 없다”며 “군민 모두 뜻을 모아 인구 2만명선 회복에 나서 줄 것”을 주문했다.

오 군수는 “최근 몇 년 사이 지속적인 사망자의 증가로 인구 감소속도가 빨라져 지역경제가 위기에 직면했다”고 지적하고 “더 이상의 인구 감소는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오 군수는 이를 위해 “지역 내 실제 거주 중이거나 다른 지역에 주소를 둔 미전입자가 상당수 있다”며 “영양군 공직자를 시작으로 주소지 이전 운동을 적극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원룸에 거주하고 있는 미전입자를 비롯해 임시 거주시설 및 공동주택 거주자, 유관기관의 인사이동에 따라 신규로 전입한 직원들도 영양군 주소 갖기 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참가자들은 군민 모두가 참여하는 ‘내 고장 주소갖기 운동’을 전개하자는 데 의견을 모으고 범군민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군과 군의회는 인구증가정책 지원조례(안) 제정으로 전입 축하금 지원, 청년 직장인 주택 임차료 지원, 주소이전 유공장려금 지원과 새둥지마을 조성사업, 귀농귀촌 지원사업 등 장·단기적 인구 증대 투트랙 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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