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9.7㎞… 3천200억 투입
기재부 최종 예타조사 통과

대구시가 추진하고 있는 북구 조야동과 경북 칠곡군 동명면을 연결하는 광역도로 건설사업이 27일 기획재정부의 최종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대구시는 27일 “‘조야∼동명 광역도로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면서 오는 2024년까지 총 3천203억원(국비 1천550억원, 지방비 1천653억원)을 들여 연장 9.7km의 4차로 도로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조야∼동명 광역도로 건설사업은 대구권 군위·안동축의 광역교통여건 개선을 위해 북구 노원동에서 칠곡군 동명면 송림삼거리 인근까지 도로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현재 군위·안동축의 주노선인 국도 5호선과 중앙고속도로는 연평균 5% 이상의 급속한 교통량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 실제로 2018년 말 기준 국도 5호선은 일일교통량이 4만2천대로 포화상태에 도달해 있고, 중앙고속도로 또한 일일교통량이 5만2천대로 도로 여건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군위·안동 방면에서 대구 도심으로 접근하기 위해서는 국도 5호선 도심구간을 반드시 통과해야 하지만 광역통행과 도심통행이 혼재해 교통량이 매우 많고, 빈번한 신호교차(7km, 16곳) 운영으로 심각한 교통정체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지난 2017년 1월 국토교통부의 ‘제3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우회 대체노선 신설을 요청했다. 그 결과, 2018년 4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 평가자문회의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조야∼동명 광역도로 건설사업’이 선정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도로 건설사업이 완료되면 대구 도심에서 칠곡군까지의 통행시간도 20분 이내로 크게 단축될 것”이라면서 “대구 강북 11개동 22만 명이 거주하는 대구 칠곡 지역의 교통난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