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10월 전국 최초로 민·관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을 위한 ‘성과공유제’를 시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성과공유제는 ‘민·관이 공동의 목표를 미리 약속하고, 공동의 노력으로 이룬 성과를 사전에 정한 방식으로 공유’하는 제도다. 특히 수요자 맞춤형 제품 및 기술 개발을 위해 실증지원을 하고, 창출된 성과를 판로 개척과 확대에 도움을 주는 기업지원 사업이다.

지난 2006년 처음 도입된 성과공유제는 민간기업과 공사 및 공단 등 공기업에서는 많이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의 경우는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전국 최초다.

이번에 성과를 공유하는 과제분야는 신제품·신기술 개발, 공정·성능 개선, 원가 절감, 테스트베드 제공 등 상수도 관련 전분야다. 지난 10월 21일부터 11월 8일까지 과제를 공모한 결과 9개 기업에서 과제가 제안됐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제안된 과제에 대해 성과공유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 및 계약 후 제안기업과 공동으로 과제를 수행한다. 향후 과제 성과물에 대해 성과공유제 확산추진본부의 승인을 받은 후 관렵법에 따라 수의계약, 우선구매, 시제품구매 등을 진행해 참여기업에게 실제적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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