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타 전남, 전곡 모차르트레퍼토리
29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공연

‘카메라타 전남-영호남달빛동맹음악회’가 오는 29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주최하고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2019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의 일환으로 아시아 음악 중심도시 광주와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 대구의 아름다운 음악적 교류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국내 최정상급 지휘자 중 한 명인 박인욱 전남대 교수가 지휘한다. 고전부터 현대음악, 오페라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음악을 소화해내는 그는 국내 유수의 교향악단을 지휘했고 수십여 편의 오페라를 지휘했다.

카메라타 전남<사진>은 예술가 집단을 의미하는 ‘Camerata (카메라타)’와 전남 지역을 의미하는 합성어로, 음악감독 박인욱 교수의 주도로 아시아문화중심도시에 걸맞은 광주의 음악적 역량과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고자 결성됐다. 고전주의부터 현대음악까지 다양하고 폭넓은 레퍼토리와 국내 정상급 연주자와의 협연을 통해 고급 클래식 음악의 저변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화려한 테크닉을 자랑하는 오보이스트 이윤정(경희대 교수), 학구적인 연주로 관악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는 클라리네티스트 송호섭(추계예술대 교수), 탁월한 연주력과 지치지 않는 열정의 바수니스트 김형찬(서울대 교수), 세계 각지 페스티벌로부터 뜨거운 초청을 받으며 각종 수상을 휩쓰는 호르니스트 김홍박(한양대 교수) 등 국내 대표 목관주자들이 나서 오케스트라와의 대향연을 선사한다.

카메라타 전남은 음악사에서 가장 방대하고도 화려한 작품을 남긴 작곡가인 모차트르의 곡을 연주한다. 첫 번째 곡은 빈 음악계를 점령한 이탈리아 오페라의 압도하기 위해 황제 요제프 2세가 모차르트에게 특별히 주문했던 작품인 오페라 ‘후궁으로부터 도주’ 서곡이다. 이어서 모차르트의 ‘협주교향곡 E플랫장조’가 연주된다. 만하임을 방문했던 모차르트가 당시 성행하던 신포니아 콘체르탄테에 영향을 받아 소나타 형식의 교향곡과 협주곡의 중간적인 성격의 곡을 탄생시켰다.

악보 원본은 모차르트의 뛰어난 능력을 시샘했던 파리 음악계의 악의적 무관심으로 인해 분실됐다고 전해지며, 사본을 통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 본래 플루트, 오보에, 바순, 호른으로 편성됐으나 오늘날에는 플루트가 클라리넷으로 대체돼 이 곡의 매력을 늘리게 됐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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