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문인협회 기관지
‘포항문학’ 46호 발간
특집 ‘다시 한흑구를 말한다’
포토에세이 ‘작가의 아버지’ 실어

포항문인협회 회원들이 최근 창립 40주년 기념행사에서 축하 내빈들과 함께 기념촬영 하고 있다. /포항문인협회 제공

포항문인협회(회장 최부식)는 최근 기관지 ‘포항문학’ 통권 46호를 발간했다. 연간지로 발간하는 ‘포항문학’은 이번 46호에서 특집1 ‘다시, 한흑구를 말한다’와 특집2 포토에세이 ‘작가의 아버지를 찾아서-나의 아버지’를 필두로 전국에서 주목받는 작가들의 초대 작품들과 문인협회 회원들의 시, 수필, 소설, 서평 등 90여 편의 작품을 실었다.

호를 거듭할수록 전국 문단과 문인들의 주목을 받아온 ‘포항문학’은 올해 지역사회에 좀 더 천착하고자 특집‘다시, 한흑구를 말한다’와 ‘나의 아버지’를 마련했다.

특집1 포항문인협회 창립 40주년 및 흑구 한세광 선생 타계 40주년을 맞이해 그의 문학세계를 돌아봤다. 한명수 ‘한흑구는 민족시인이다’, 최부식‘한흑구 문학관, 다시 영광된 작가의 집으로’, 하재영 ‘송도 바닷가를 사랑한 문학인 한세광’을 통해 흑구 한세광 선생을 추억했고, 흑구 선생의 친필 원고 등을 발굴해 게재했다.

‘포항문학’46호 표지.
‘포항문학’46호 표지.

특집2 포토에세이에서는 2017년 기획특집으로 ‘작가의 어머니’ 편을 기획하고 그 완결편으로 ‘작가의 아버지’ 편을 마련했다. 작가의 아버지는 세 명을 초청했다.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작가들도 아버지가 됐고, 아버지의 모습 속에서 작가의 모습을 찾아가 봤다.

문예지 특성을 살린 본격 문학작품으로 김왕노, 김병호, 이령 시인들의 신선한 시들과 이강란, 김살로메, 김강의 회원 소설, 수필 한경선 ‘새우눈’을 실었다. 초대작품들은 현 한국문단의 흐름과 수준을 가늠케 하는 수작들이다. 또한 포항문인협회 작가들은 지역과 이웃의 삶을 통해 그 수고로움과 아픔, 기쁨 등을 문학적 언어로 담아냈다.

최부식 포항문인협회장은 “이 모든 것은 ‘포항문학’과 포항문인협회가 지역을 바탕으로 추구해온 문학정신이며, 작품세계이다. 우리 일상이 문학이고 지역 문학이 한국 문학의 바탕임을 새삼 일깨우기 위해 창립 40주년을 맞은 ‘포항문학’은 또다시 지평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포항문인협회는 최근 ‘포항문학 46호 출판기념 및 송년문학의 밤’을 열어 편집주간(소설가 김살로메)을 비롯한 편집위원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회원들이 작품 낭독 등을 하면서 ‘포항문학’발전을 다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