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역량 강화 위해
자발적으로 학습해 합격
제선·제강·압연 기능사
모두 딴 직원 2명 ‘화제’

포스코 포항제철소 견학센터에 전시된 포스마블 앞에서 철강해설사들이 함께 사진을 찍은 모습. /포스코 제공
포스코 포항제철소 홍보의 꽃인 철강해설사들이 자발적으로 철강 전문 자격증을 취득해 방문객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깊이 있는 해설을 제공하고 있다.

24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휴먼스 소속 철강해설사들은 현재 총 18명. 이 가운데 8명이 지난해와 올해 철강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특히 서정주, 장선미 해설사는 현장 직원들도 따기 어려운 제선, 제강, 압연 기능사 자격증을 모두 따 ‘기능사 삼관왕’에 올랐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주관하는 철강 기능사 자격증은 필기 뿐 아니라 실기 시험까지 통과해야 할 만큼 까다롭다. 200시간이 넘는 교육과 훈련이 요구되기 때문에 현장 직원들도 결코 만만하게 볼 수 있는 시험이 아니다.

그러나 철강해설사들은 포항제철소를 찾는 다양한 방문객들에게 전문적인 철강 해설을 하기 위해 시간을 쪼개어 노력했고, 단기간에 성과를 거두게 됐다.

덕분에 고객사, 공급사 등 비즈니스 파트너들의 궁금증에 대해 깊이 있는 설명을 할 수 있게 되었으며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방문객 맞춤형 에코(ECO) 프로그램 등 견학 프로그램 확대에도 기여하게 됐다.

이들 철강 해설사는 ‘홍심이’란 애칭으로 더 유명하다. 연간 10만명이 방문하는 포항제철소를 대내외에 널리 알리는 홍보의 심장이란 뜻에서다.

포항제철소가 운영하는 견학 프로그램은 제철소 현장방문, 홍보센터 브리핑, 포스코 역사관 관람 등으로 나눠지며, 방문자 요청에 따라 3가지 코스를 맞춤형으로 진행한다. 이중 홍보센터는 1985년에 건립된 후 올해까지 1천940만명에 달하는 방문객이 찾아 포스코의 이미지 제고는 물론 포항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해왔다.

홍보센터는 최근 내외관을 새롭게 바꾸는 리노베이션 공사에 들어갔다. 2021년 4월 완공되면 다채로운 홍보 콘텐츠와 첨단·친환경 설비로 그룹 임직원과 지역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공사 기간 동안 내방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포스코는 해설사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견학 프로그램을 개선해 제공할 방침이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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