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지원·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활성화 최우선 편성
배터리 산업 등 신산업 육성 적극 추진… 미래 성장동력 ‘기반’

포항시가 사상 첫 2조원대 슈퍼 예산(안)을 편성해 의회에 제출했다.

포항시는 경제 활성화와 문화·관광산업 육성, 친환경 녹색도시 조성, 맞춤형 복지구현, 미래인재 육성, 안전도시 건설 등 분야별 주력사업을 마련하는 등 전년대 9.5%(1천741억원) 상승한 2조86억원을 편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세출분야 주요 편성내용으로는 경영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고자 신용카드수수료 지원(0.5%)에 25억원을 편성했다.

이와 함께 블루밸리국가산단 내 임대전용단지에 입주하는 기업에 대한 임대료 지원(50%)에 4.3억원,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 24억원, 민생행복·청년 일자리 및 노인일자리 등 공공일자리사업에 495억원 등 기업·소상공인 지원 및 일자리사업에 총 716억원을 배정했다. 특히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통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배터리 종합관리센터 건립 및 운영 135억원 △포항융합기술 산업지구 조성 80억원 △지식산업센터 건립 76억원 등을 중점 편성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문화·관광산업 육성을 위해서도 단체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확대와 관광서비스 환경개선사업 등을 위한 해양·관광 활성화사업에 873억원을 배정하는 한편, 학산천 생태복원사업 50억원 및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도시숲 조성사업에 34억원 등 환경·도시재생 분야에도 936억원을 투입해 친환경 녹색도시 조성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 처음 시행된 3무(無)정책(무상급식, 무상교복, 무상보육)을 확대해 두 자녀 이상 출산장려금 21억과 다자녀 가구 상수도·주차요금 감면 3억7천만원을 지원하고, 고등학교 1학년까지 확대된 무상급식에 122억원을 배정하는 등 인구정책 및 인재육성을 위한 예산도 반영했다.

또 안전도시 포항을 위한 예산 2천918억원과 함께 어촌뉴딜 300사업(4곳) 85억원과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92억원, 청년·여성농업인 정착지원 6억원 등 총 1천434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농어촌지역에 활력을 도모하기로 했다.

이강덕 시장은 “한정된 재원 안에서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지역의 풍요로운 미래 기반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두고 내년도 예산을 편성했다”면서 “시민이 일상에서 실감하는 예산집행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기가 더해질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다음 달 2일부터 열리는 제267회 포항시의회 정례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24일 최종 확정된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