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의회 의원이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에 출마해 논란이 일고 있다.

대구시 중구 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신범식 의원이 최근 대봉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에 도전한다.

중구 관계자는 “현 조례에 따르면, 기초의원이 새마을금고 이사장에 출마해도 법규상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현행 지방자치법상 겸직 금지 조항에 따라 이사장에 당선되면 구의원직은 내려놓아야 한다.

신 의원이 출마한 대봉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에는 3명이 입후보했다. 22일 치러지는 이사장 선출은 대의원 120명의 간접선거로 치러진다.

신 의원은 이사장에 당선되지 않으면 구의원직을 이어나가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지역 여론은 그리 우호적이지 못하다. 장지혁 대구참여연대 정책부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살다살다 이런 일은 처음”이라면서 “지방의회와 지역주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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