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브르박물관 관계자·전문가 20명
오늘 문경 방문… 전통한지 체험

[문경] 루브르박물관 관계자 등 세계적인 종이복원전문가 20여명이 21일 문경을 찾는다.

지난 17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개최된 한지컨퍼런스를 시작으로 일주일간의 국내일정에 들어갔다.

이들이 한국을 방문하는 목적은 중국의 선지, 일본의 화지보다 한국 한지의 우수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문경에서 닥나무재배에서부터 닥 삶기, 잿물 내리기, 종이뜨기 등 종이 생산의 전 과정을 전통적으로 지켜오고 있는 문경전통한지를 경험한다.

문경전통한지는 섬유가 직교하면서 서로 얽혀 훨씬 질긴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기록유물 복원 및 보수용 종이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루브르박물관은 오랜 기간 동안 기록유물 및 보수용 종이로 일본 화지와 중국 선지를 사용해오다 2018년 이후부터 문경전통한지를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소장중인 로스차일드 컬렉션 가운데 판화 ‘성캐서린의 결혼식’을 비롯한 다수의 작품을 문경전통한지로 복원했다.

/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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