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전∼칠포 구간 사망사고 無

제한속도 시속 60㎞로 변경된 초곡지구 입구 진입로의 모습. 이러한 조치 등으로 올해는 달전오거리∼칠포사거리 구간의 사망사고가 ‘0’건을 기록했다. /포항북부경찰서 제공
포항북부경찰서의 교통사망사고 예방을 위한 각종 노력들이 성과를 내고 있다.

17일 포항북부경찰서는 해마다 평균 3건의 교통사망사고가 발생하는 포항시 흥해읍 달전오거리∼칠포사거리 사이 6.3㎞ 구간을 안전구간으로 설정해 운영한 결과 올해는 단 한 건의 사망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북부서는 교통사망사고 다발 구간에 대한 분석을 통해 지난 2013년부터 2018년 사이 총 15건의 교통사망사고가 발생한 이곳을 안전구간으로 설정했다. 인근지역에 공동주택 3천 세대 이상이 조성돼 교통량이 현저히 늘어나며 교통사고가 발생위험이 커졌다는 것.

북부서는 이 구간의 속도제한이 시속 60·70㎞로 번갈아 변화가 일어나는 불합리한 점을 개선해 시속 60·70·80㎞로 단계적 속도 상향이 이뤄지도록 조정했다. 또한 새로 조성된 초곡지구 삼거리 교차로의 면적이 비정상적으로 넓고 교통시야가 불량한 점도 개선했다. 조밀한 노면구성 및 선형개선을 실시했고 모든 차량들이 일시적으로 정차되도록 하는 적색 교차로 정지신호 적용을 통해 교차 안정성을 높였다.

아울러 3m 이상의 대형 속도제한 표지판을 곳곳에 설치하고 20개 이상의 일반속도표지를 추가 설치해 운전자들이 제한속도를 충분히 인지토록 했다. 초곡지구 통과 차량들의 안전운전을 위해 국도 속도를 시속 60㎞로 일치시키고 무인카메라 2기를 추가로 설치했다.

한편, 포항북부경찰서는 이 밖에도 북구 전체 교통사망사고가 50% 이상 감소하는 등 공적을 인정받아 ‘3분기 베스트 교통경찰’에 선정되기도 했다.

/황영우기자 hy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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