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박스, 16일 오전 인양
3명, 아직 생사 확인 안돼

7명이 탑승한 소방헬기가 독도 해역에서 추락한 사고와 관련해 수색 당국이 블랙박스는 아직 인양하지 못한 꼬리 날개 부분에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사진은 해군 청해진함 수중무인탐사기(ROV)에서 촬영한 추락 소방헬기 꼬리부분(tail boom).
7명이 탑승한 소방헬기가 독도 해역에서 추락한 사고와 관련해 수색 당국이 블랙박스는 아직 인양하지 못한 꼬리 날개 부분에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사진은 해군 청해진함 수중무인탐사기(ROV)에서 촬영한 추락 소방헬기 꼬리부분(tail boom).

 

독도 추락 헬기 실종자 가족들이 오는 17일 사고 해역을 직접 찾아간다.

14일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은 14일 "실종자 가족들이 일요일인 오늘 17일 현장 방문을 원해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가족 대표 8∼10명과 취재진(5명)은 이날 오전 해군 헬기로 수색 함정에 내린 뒤 수중·해상 수색 상황을 지켜보고 해가 지기 전에 대구로 돌아올 계획이다.

한편 독도 인근 해상 기상 악화로 지난 13일 야간 항공 및 수중 수색은 이뤄지지 않았다.

현재 사고 해역에는 풍랑경보가 내린 가운데 5m 높이 파도가 치고 있다.

풍랑경보는 15일 오후 9시 이후에 해제될 예정이어서 14일과 15일에도 수색 활동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블랙박스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헬기 꼬리 동체는 16일 오전 인양할 계획이다.

지난달 31일 7명이 탄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 한 대가 독도에서 이륙 직후 인근 바다로 떨어졌다.

수색당국은 4명 시신을 수습했으나 김종필(46) 기장, 배혁(31) 구조대원, 선원 B(46)씨 3명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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