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서 요리경연대회 열려
다양한 코스요리 관람객에 공개

[상주] 상주에서 발견된 조선시대 말의 조리서인 ‘시의전서’에 근거한 요리경연대회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손상돈)는 최근 상주시 복룡동에 있는 태평성대 경상감영공원에서 상주시 시의전서 요리경연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의 학생과 일반인 48팀이 참가해 경연을 펼쳤다.

경연 결과 일반부 대상은 ‘더다음’팀이, 학생부 대상은 ‘아따아따’팀이 차지해 각각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과 경북도지사상을 수상했으며, 상금 300만원씩도 받았다. 대회에서는 시의전서에 나오는 음식 중 주 요리 1점과 부 요리 3점으로 구성된 코스요리 48세트를 관람객에게 선보여 조선시대 전통음식이 현대인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메뉴로 재탄생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시의전서’(是議全書)는 1919년에 상주군수로 부임한 심환진(沈晥鎭)이 반가에 소장돼 있던 조리책을 필사해 그의 며느리 홍정(洪貞)에게 전한 것이다.

심환진의 필사연대는 1919년께이고, 원본은 1800년대 말의 것으로 추정된다. 상주시는 2017년부터 시의전서의 가치를 발굴하고 산업화하기 위해 ‘시의전서 전통음식 명품화 사업’을 추진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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