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8명 등 20명 안팎으로 꾸려
"백서 쓰는 심정으로 철저히 의혹 조사"

세월호 참사 이후 5년여 만에 대검찰청 산하에 꾸려진 검찰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 단장인 임관혁 수원지검 안산지청장이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소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출범 각오와 입장 등을 밝히고 있다.
세월호 참사 이후 5년여 만에 대검찰청 산하에 꾸려진 검찰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 단장인 임관혁 수원지검 안산지청장이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소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출범 각오와 입장 등을 밝히고 있다.

 

세월호참사 검찰 특별수사단이 공식 출범했다.

참사가 난지 5년 6개월만이다.

검사 8명 등 20명 안팎의 규모로 임관혁 검사가 특별 수사단장을 맡았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철저한 조사를 다짐했다.

임관혁 세월호 특별수사단장은 "이번 수사가 마지막이 될 수 있도록 백서를 쓰는 심정으로 제기되는 모든 의혹을 철저히 조사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어떤 정치적 고려도 없이, 고발이나 수사의뢰된 사건은 물론 향후 고발될 사건들까지 모두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특수단은 우선 참사 당시 세월호 CCTV 영상 녹화 장치를 해군과 해경이 조작했다는 세월호 특조단의 수사 의뢰 내용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이 청해진해운에 세월호를 담보로 100억 원을 대출해주는 과정에서 불법이 있었는지도 수사 대상이다.

특수단은 참사 직후 있었던 검,경의 수사기록부터 먼저 검토하기로 했다.

빠르면 이번주 안에라도 세월호 특조위 관계자들도 만난다.

특수단은 이와함께 참사 원인부터 구조작업의 문제점 그리고 이후 수사 과정에서 제기된 수사 방해 의혹까지 광범위하게 들여다볼 방침이다

임 단장은 국민적 의혹 해소에 필요하다면 형사처벌을 전제로 하지 않는 수사도 할 수 있다고 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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