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교통소통 종합대책 마련
승용차 요일제 해제 등 추진
수험생 교통편의 위해 총력

대구시는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교통소통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일인 오는 14일 대구는 지난해 보다 2천642명 감소한 2만7천812명의 수험생이 49개 각 시험장에서 응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교통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각 시험장별로 구·군과 협업해 교통질서반과 주정차점검반을 투입하는 등 292명의 공무원과 시민단체회원 그리고 44대의 장비(순찰차 29, 견인차 5, 수송지원 10)를 투입해 시험장 주변 반경 200m 전방에서부터는 차량 진·출입을 자제시키고, 불법주·정차에 대해서는 집중 지도·단속을 실시한다.

시험장 주변 일대 교통상황관리는 물론 출근차량으로 인한 도로정체 해소를 위해 공공기관 출근시간도 오전 9시에서 10시로 1시간씩 늦출 계획이다.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수험생 등교시간대에 운행간격 단축을 위해 호선별 왕복 2회(12회) 증회 운행하고 평시 7∼9분 간격을 5분대로 줄인다.

시험 당일 승용차 요일제에 가입된 차량 4천832대에 대해 요일제를 해제시키고 나드리콜 차량은 등록된 회원 중 신청한 수험생에 한해 당일 무료 운영한다. 또 구·군과 합동으로 49개 시험장 주변에 대한 소음·악취 등 집중단속을 실시한다. 시는 13일까지 시험장 500m 이내 대형공사장 소음 중점관리대상 32곳에 대해 수능당일 공사 중지 안내와 야외행사장이나 이동상인 등이 확성기·음향기기 사용행위 등 소음을 차단하고 소음·악취 등 방지대책반(61명)을 편성해 14일 수능일 시험장 주변을 상시 순회해 소음 및 악취 발생원을 통제한다. 듣기평가 시간(오후 1시 10∼35분)에는 소음 및 악취가 발생이 되지 않도록 시험장 주변을 집중 단속할 예정이며, 시험장으로부터 100m 이내 지역에서 확성기 사용시 과태료(10만원) 처분을 한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병원에 입원 중이거나 거동이 불편한 수험생이 안전하게 고사장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동원 가능한 119구급차·순찰차를 활용해 ‘이송 예약서비스’ 및 시험 당일 순찰차 활용 ‘긴급 이송제’를 운영하며, 119구급상황관리센터 의료지도체계를 강화해 수험생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한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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