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용 시장 일행 영국 방문
양 도시 우호증진 교류 강화
다양한 사업 상호협력 ‘한뜻’

[구미] 대한민국과 영국의 대표 산업도시인 구미시와 맨체스터시가 상호 교류협력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영국을 방문 중인 장세용 구미시장은 지난 5일 아비드 라티프 초한(Abid Latif Chohan) 맨체스터시장과 현지 시청에서 우호도시 결연 의향서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장세용 구미시장, 이상철 금오공과대학교 총장, 조정문 구미상공회의소 회장, 박교상·김낙관 구미시의회 의원 등 구미시 대표단과 아비드 라티프 초한 맨체스터시장, 맨체스터시의회 부의장, 주영 대한민국대사관 행자관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체결한 의향서에는 양 도시간 우호증진을 위해 행정, 문화, 관광,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구미시는 민선7기 핵심사업인 도시재생과 스마트도시 관련 정책, 기술을 상호교류하고 다양한 협력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등 글로벌 네크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장세용 시장은 “올해는 구미공단 50주년이 되는 해인만큼 산업혁명의 대표도시 맨체스터시와 지속적인 교류를 위한 발판을 놓았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공업도시에서 산업다각화와 지속가능한 도시로 탈바꿈한 맨체스터시와의 협력을 통해 국제사회의 훌륭한 동반자로 상호 발전하겠다”고 밝혔다.

아비드 라티프 초한 맨체스터시장은 “세계 일류 ICT 기술 역량을 가진 구미시와의 만남이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미 대표단은 6일 ‘구미상공회의소와 광역맨체스터 상공회의소’, ‘금오공과대학교와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 대학교(MMU)’간 MOU를 체결하고 영국의 대표 도시재생 도시인 리버풀과 버밍엄을 방문한데 이어 8일 귀국길에 오른다.

한편, 영국 북서부에 위치한 맨체스터시는 1960년대 전후 2차 산업의 몰락으로 인해 도시전체가 쇠퇴되는 어려움을 겪었으나, 1980년대부터 도시재건 및 재생을 대대적으로 추진해 IT, 금융 등 고부가가치 산업과 문화, 예술의 중심도시로 탈바꿈했다.

/김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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