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감포앞바다에서 선원 2명이 탄 통발 어선이 전복돼 1명이 실종됐다.

3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3시 59분께 경주시 감포항 동쪽 3.7㎞ 바다에서 감포 선적 4.43t급 통발어선 A호(승선원 2명)가 뒤집힌 채 발견됐다. 해경은 배가 뒤집히면서 발신된 자동 조난신호를 감지한 뒤 경비함정 4척과 구조대, 헬기 등을 급파해 구조활동을 벌였다.

해경은 이날 오전 4시 50분께 사고 해역에서 부표를 잡고 있던 승선원 B씨(여·54)를 구조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B씨는 의사소통도 할 있을 정도로 건강이 양호한 상태였다. 하지만, B씨의 남편인 선장 C씨(60)는 실종됐다.

해경은 전복된 어선 안을 수색했지만 선장 C씨를 찾지 못했다. 해경은 경비정과 어선 등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경은 A호가 조업중 높은 파도에 휩쓸리며 전복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황영우기자 hy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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