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신청사 유치를 두고 경쟁이 과열되면서 일부 기초 지자체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하자 신청사건립공론화위에서 여론조사 자제를 요청했다.

신청사건립추진공론화위는 31일 “최근 일부 기관에서 신청사 건립과 관련해 여론조사를 계획하고 그 결과를 활용하려는 동향이 있다”며 “이는 사업 추진에 불안정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일부 기초 지자체에서 신청사 건립과 관련해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활용하려는 동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공론화위는 여론조사 결과는 여론 형성 수단으로 사용되거나 조사 주체의 목적에 따라 현실을 왜곡할 수도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김태일 신청사건립추진공론화위원장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공론화과정은 여론조사의 불안정성을 넘어서는 한 단계 진화된 시민 참여형 의사결정 방식으로 시민들이 학습, 토론, 평가를 통해 신청사 건립 예정지를 선정하게 된다”며 “공론 과정에 여론조사가 불안정한 영향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개별 여론조사는 자제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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