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이후 지도자대회 첫 참석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새마을운동의 현대적 의미를 계승해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2019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 “오늘의 대한민국 밑바탕에는 새마을운동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세계는 ‘새마을운동’이 이룬 기적 같은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고 평가한 뒤 “새마을운동은 과거의 운동이 아니라 살아있는 운동이 돼야 한다”며 변화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과거 정부의 정책적 성과를 무조건 배척하기보다는 긍정적인 면을 살려 나가야 하지만 무비판적 수용이 아니라 시대의 흐름에 걸맞은 계승·발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문 대통령이 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특히 새마을운동을 상징하는 녹색 넥타이를 매고 행사장을 찾은 문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을 두고 긍정적 평가를 수차례 반복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기적이란 말을 들을 만큼 고속 성장을 이루고 국민소득 3만 달러의 경제 강국이 된 것은 전국 3만3천여 마을에서 새마을운동에 함께한 이웃과 앞장선 새마을지도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내년부터 라오스와 농촌공동체 개발사업을 확대 시행할 것”이라며 “올해 최초로 중남미의 온두라스에 시범마을 4개를 조성하고 내년엔 남태평양 피지, 2021년엔 아프리카 잠비아 등에 새마을운동을 전파·확산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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