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시장
일본 요나고시에서 열리는
환동해거점도시회의 참석
공동발전 교류협력 방안 논의

일본 요나고시에서 열리고 있는 ‘제25회 환동해거점도시회의’에 참석한 이강덕 포항시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이강덕 포항시장은 27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일본 요나고시에서 열리는 ‘제25회 환동해거점도시회의’에 참석해 환동해권의 공동발전을 위한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우호·경제교류에 따른 앞으로의 발전과 전망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4개국(대한민국, 중국, 일본, 러시아), 10개 도시(포항, 동해, 속초, 투먼, 연길, 훈춘, 돗토리, 사카이미나토, 요나고, 블라디보스토크)가 참가한 이날 회의에서 이강덕 시장은 ‘환동해 거점도시 간 우호·경제 교류에 따른 발전과 전망’을 내용으로 주제발표를 했다.

이강덕 시장은 “환동해권은 에너지 자원의 보고이자 산업·문화·관광 등 여러 분야에서 무한한 발전 가능성으로 각광 받는 지역”이라면서 “이제 환동해 시대의 핵심적인 주체로서 산업협력 고도화, 인적·문화교류 확대 등 도시 간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동북아시아 협력의 지평을 넓혀나가자”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환동해권 물류시장 협력을 주도하기 위한 공동 거버넌스 구축 △환동해컵 국제요트대회 △환동해권 주요 도시를 순회하는 무역상담회 개최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특히 이 시장은 “대한민국과 중국, 일보, 러시아, 몽골 등 동북아시아 각국의 민·관 연구기관과 통상·물류전문가, 무역지원기관 등을 망라한 다자간 거버넌스(governance)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통해서 나진-하산, 훈춘-자루비노 등 각국을 연결하는 새로운 물류루트 확보는 물론 도로·철도 등을 통한 내륙-항만 간 복합운송 체계 정립, 제도 표준화 및 간소화를 통한 원스톱 세관절차 마련 등 다양한 대책을 공동 추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 1994년 일본 돗토리현 사카이미나토시와 요나고시에서 처음 개최되어 올해로 25회째를 맞은 ‘환동해거점도시회의’는 환동해권에 있는 4개국 12개 도시 간 협업체계를 구축하여 경제·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 방안을 협의·도출하는 국제회의이다.

내년 제26회 회의를 개최하게 될 포항시는 지난 2009년 제15회 본 회의를 주관하는 등 지속적인 참가를 통하여 도시 간의 우호증진 및 경제교류 활성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이강덕 시장은 제25회 환동해거점도시회의가 끝난 후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4박5일간 중국 홍콩과 선전시, 징먼시 등을 방문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일정을 마친 뒤 귀국한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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