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경인사서 추모제 봉행
장세용 구미시장 초헌관 참여
문재인 대통령 근조화환 보내

구미시는 왕산 허위선생 순국 111주기를 맞아 21일 경인사에서 추모제를 봉행했다.
구미시는 왕산 허위선생 순국 111주기를 맞아 21일 경인사에서 추모제(향사)를 봉행했다.

(사)왕산기념사업회가 주관한 이날 추모제에서는 장세용 구미시장이 초헌관, 김태근 구미시의회 의장이 아헌관, 윤창욱 도의원이 종헌관으로 참여했으며, 왕산선생의 손자 허경성 부부, 왕산가 후손 허벽 부부, 기관단체장 및 기념사업회 임원,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근조화환을 보내 선생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과 희생정신을 기려 추모의 의미를 더했다.

왕산 허위선생은(1855.4.2∼1908.10.21) 구미 임은리 출신으로 평리원 재판장(대법원장), 비서원 승(대통령비서실장), 의정부 참찬 등의 관직에 재직했으며, 일본의 침략으로 국권을 강탈당하자 의병을 모집해 13도창의군을 창설하고 의병총대장으로 1907년 일본의 심장부인 조전통감부를 공격하기 위한 선발대 300명으로 ‘서울진공작전’을 진두지휘 했다.

1908년 일본헌병에 의해 체포돼 투옥, 같은 해 음력 9월 27일 서대문형무소에서 교수형에 처해 순국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대한민국장 수훈자는 민간인으로는 왕산 허위, 안중근 의사 등을 비롯한 28명뿐이다.

왕산 선생의 일가도 항일운동에 뛰어 들었는데, 선생의 형제(허훈, 허겸)는 모두 의병장을 지냈고, 아들(허학, 허영, 허준, 허국) 및 4촌 형제 등 14명도 의병투쟁에 적극 나섰으며, 독립운동기지 건설 참여, 군자금 모금, 독립운동세력 후원활동을 활발히 전개했다.

우당 이회영선생 가문(서울), 석주 이상룡선생 가문(안동)과 함께 우리나라 최고의 독립운동 가문으로 손꼽힌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왕산 허위선생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고 나아가 나라를 위해 3대가 헌신한 왕산가의 모든 분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김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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