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 개막
세계 26개국 271개 기업 참가
자율 주행 기술·전기차 등 눈길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DIFA 2019)’가 17일부터 20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사진은 현장에 전시된 자동차 모습.
전 세계 미래형 자동차 전문가들이 모이는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DIFA 2019)’가 17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했다.

오는 20일까지 펼쳐지는 이번 엑스포에는 전 세계 26개국에서 271개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개막일 엑스포를 찾은 시민들의 관심은 자율 주행 기술에 집중됐다.

KT는 5세대 이동통신(5G) 자율주행 기술 기반의 다양한 모빌리티 애즈 어 서비스(Mobility as a Service) 라인업을 선보였다. 기가코리아 사업의 일환으로 개발한 15인승 자율주행 버스와 안전한 자율주행을 위해 5G 기술과 지능형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개발한 정밀측위, 커넥티드 자동차 기술인 V2X(Vehicle to Everything) 솔루션이 대표적이다.

그런가 하면, 울산에 위치한 국내 모빌리티 기업 에스모는 프랑스 나브야(Navya)가 제작한 6인승 자율주행 셔틀 ‘오토넘 캡’을 선보였다.

최대 시속 90㎞로 주행이 가능한 오토넘 캡은 360도 회전이 가능한 라이다 3개, 145도 라이다 7개, 카메라 6개, 레이더 4개가 장착된 완전 자율주행 차량이다. 차량 내부에 탑승한 승객들은 비상상황 목격시 차체 천장에 마련된 비상 정지 버튼을 누를 수 있다.

쎄미시스코 스마트EV가 국내서 판매 중인 D2 초소형 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차 3대도 전시됐다. 이들의 공통점은 양쪽 사이드미러 위쪽에 자율주행에 필요한 라이다센서가 장착됐다는 점이다. 해당 차량은 경일대학교에 위치한 자율주행 중소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개발을 주도했다.

이외에도 현대자동차와 르노삼성자동차는 각각 친환경 라인업과 초소형 전기차 등을 선보여 관심을 받았다.

참가업체 중 가장 큰 규모인 360㎡의 전시장을 마련한 현대차는 넥쏘존과 코나존으로 전시장을 구성해 방문객들이 친환경 차량 및 관련 콘텐츠들을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넥쏘존에는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를 비롯해 수소전기차의 내부 구조와 안전성을 보여주는 ‘넥쏘 절개 모형’을 전시했으며 ‘수소과학교실 키즈존’을 마련해 어린아이들에게 수소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초소형 전기차 르노 트위지와 SM3 Z.E.를 전시했다. 트위지는 2011년 첫 선을 보인 이래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3만대 이상 판매된 모델이다. 국내에는 2016년 출시돼 올 9월까지 3천400대 이상 판매됐다. 작은 차체 덕분에 좁은 골목길을 편리하게 주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일반차량 한 대 정도의 주차 공간에 최대 세 대까지 주차가 가능하다.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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