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수집창구 개설 내년 2월까지 수집
기증자에 기증서·기념품 전달

(사)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상임대표 신동학)가 지난 1997년 진행된 ‘IMF 외환위기 극복 금 모으기 운동’의 자료수집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기념사업회의 ‘IMF 외환위기 극복 금 모으기 운동’ 자료수집은 국채보상운동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2주년과 새로운 국채보상운동기념일(2월 21일) 지정을 기념하기 위해 진행된다.

기념사업회는 이달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제2의 국채보상운동으로 불리는 금 모으기 운동 자료 수집창구를 개설하고 수집을 시작한다.

금 모으기 운동 자료 수집창구는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사무처다. 수집대상 자료는 외환위기 당시 금 모으기 운동에 동참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교환증서나 위탁증서, 사진, 일기, 논문, 세미나 자료 등 개인이 소장한 각종 기록물이다. 당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외환위기 극복에 나선 뜻을 살려 무료기증을 원칙으로 할 예정이다.

수집된 금 모으기 운동 자료는 분류작업을 거쳐 보존할 예정이며 향후 학술 및 전시에 활용할 계획이다. 기증자에게는 기증서와 소정의 기념품을 전달해 그 뜻을 기리고자 한다.

신동학 (사)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상임대표는 “1990년대 후반 IMF 외환위기 극복을 위한 금 모으기 운동은 1907년 대구에서 시작한 국채보상운동 정신을 이은 제2의 국채보상운동이었다”면서 “이번에 수집한 자료는 향후 국채보상운동 아카이브 구축에 소중한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념사업회는 다음 달 15일 금 모으기 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고찰하는 세미나를 개최한다. 자세한 사항은 (사)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053-253-6753, 053-745-6753)로 문의하면 된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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