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렁다리·팔각정자 풍광 일품

상주 나각산 출렁다리와 전망대 모습.
[상주] 상주시 낙동면에 있는 나지막한 나각산(해발 240.2m)이 가을을 만끽하려는 탐방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상주시가 2010년 조성한 나각산 생태탐방로에는 요즘 상주시민은 물론 인근 구미, 의성 지역민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나각산은 솔향기 가득한 소나무 숲길을 걸으며 가을을 느끼기에 딱 좋은 곳이다.

나각산 정상의 출렁다리 30m를 걸어 팔각정자에 올라서면 사방이 탁 트여 멋진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낙동, 물량, 구잠의 황금들판과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 낙단보, 상주~영천, 상주~영덕 간 고속도로가 한눈에 들어온다.

상주시에서는 나각산 중턱에 설치돼 있는 운동기구들도 깨끗이 청소해 탐방객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 주고 있다.

나각산은 말 그대로 소라형국의 풍요와 부를 상징하는 산으로 백두산에서 뻗어 내린 백두대간의 속리산과 일월산, 팔공산의 정기가 모이고 낙동강과 위강의 강 기운이 한데 어우러진 삼산이수(三山二水)의 명소다.

산의 정기와 강의 기운이 뿜어져 나오는 굴에서 소원을 빌면 아들을 낳는다는 속설도 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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