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 5사의 안전불감증이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산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정재 의원(포항 북)이 발전 5사(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들은 최근 5년간 571건의 산업안전보건법을 위반해 6억7천40만원의 과태료를 납부했다.

특히 서부발전은 이 기간에 243건을 위반, 3억5천699만원을 납부해 발전 5사 총 과태료의 절반 이상을 냈다.

발전사 별로 5년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건수를 살펴보면 서부발전 243건, 남동발전 142건, 남부발전 89건, 동서발전 49건, 중부발전 48건으로 나타났다.

과태료는 서부발전 3억5천699만원, 남동발전 1억3천447만원, 중부발전 9천115만원, 동서발전 6천438만원, 마지막으로 남부발전 2천341만원 순이었다.

발전사들의 주된 위반 내용은 공장안전보고서 미준수, 안전보건 표지 미게시, 이산화탄소 경고 표지 미부착, 기기정비 미이행, 안전교육 미이행 등으로 571건 중 대부분이 안전과 직결되는 위반이었다.

김정재 의원은 “산업안전보건법은 근로자들을 보호해주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라며 “발전사들은 산업안전보건법 준수를 통해 안전불감증을 경계함으로써 근로자들의 안전보호에 힘써야한다”고 말했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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