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상주 진영 위치 확인

[상주] 김상호(59) 상주시 건축과장이 지난 10일 제34회 전국향토문화 공모전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김 과장은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지방문화원의 날 기념식에서 전국향토문화 공모전 향토문화 논문부문에서 특별상(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상)을 수상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원연합회가 주관한 공모전은 논문(자료), 콘텐츠, 수기, 지방문화원 연구실적 등 4개 부문에 걸쳐 시상을 했다.

이번 행사에는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250여명이 참석했다.

김상호 과장의 수상 논문은 조선시대 상주 진영(군대 주둔지)의 위치와 규모를 확인한 것이다.

상주 시내에 위치해 있다 1895년께 사라진 상주읍성 밖의 진영을 현대의 지적도에 정확하게 나타냈다.

지금까지 진영의 위치나 규모가 어느 정도 알려지긴 했지만 정확한 위치와 면적은 고증되지 않았다.

상주의 고지도와 향토 사료를 연구한 결과 상주 진영은 현 서성동 삼백타워 일대 9천771㎡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김상호 과장은 “옛 군사시설의 위치와 규모를 정확하게 찾아낸 것은 숨어 있던 상주 향토사의 한 부분을 밝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2015년 제30회 공모전에서 상주읍성 성문 위치와 규모를 확인해 이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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