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100g당 2천46원
평년 1천995원보다 낮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 초기 급등했던 돼지고기 가격이 소비심리 위축과 유통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떨어지고 있다.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1일 국산 냉장 삼겹살 평균 소매가는 100g당 1천930원으로 전날보다 75원 내리면서 사흘 연속 하락했다. 국산 냉장 삼겹살 평균 소매가가 1천원대로 하락한 것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에서 발병하기 전이었던 지난달 4일 이후 한 달여 만에 처음이다.

이는 또 1년 전 가격인 100g당 2천46원이나, 평년 가격인 1천995원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삼겹살 가격은 ASF 확산 우려가 커지던 지난달 30일 100g당 2천186원까지 올랐다가 등락을 반복하면서 완만한 하락 추세가 이어졌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13일 “돼지 일시이동중지 조치가 해제되면서 출하물량은 늘었는데, 소비심리는 위축되다 보니 수요가 줄면서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10일부터 16일까지 1등급 이상으로 선별한 국산 냉장 삼겹살과 목살을기존 가격보다 15%가량 저렴한 100g당 1천680원에 판매하고 있다. 준비한 물량은 삼겹살 120t, 목살 40t으로 삼겹살 기준 평상시 4주간 판매할 물량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