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성시화 지도자 등 1천여 명 참여
우리 민족화해·복음적 평화통일 다짐
750만 디아스포라 한인과 세계 복음화도
예배·찬양콘서트·성극·성지 탐방 큰 호응

개회선언을 하고 있다.(왼쪽에서 이창호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상임대표, 전용태 세계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김상복 세계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이수훈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상임대표회장).
개회선언을 하고 있다.(왼쪽에서 이창호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상임대표, 전용태 세계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김상복 세계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이수훈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상임대표회장).

2019충남당진국제성시화대회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충남 당진동일교회(담임목사 이수훈)에서 열렸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됨과 사귐’을 주제로 열린 대회는 한국, 미국, 일본, 말레이시아, 체코, 스위스, 영국, 우크라이나 등 북미, 아시아, 유럽 성시화 지도자 330명과 교인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김홍장 당진시장과 김기재 당진시의회 의장, 황우여 전 사회부총리(장로)도 자리를 함께 했다.

대회는 김상복 세계성시화운동본부 공동대표회장(목사)과 전용태 〃공동대표회장(장로), 이수훈 〃공동상임대표회장, 이창호 〃공동상임대표회장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됐다.

이어 예배, 특강, ‘골고다언덕 십자가’ 특별공연, 세계성시화지도자 총회, 선언문 발표, ‘위로!희망!미래!’ 찬양콘서트, 국내외 사역나눔, 성시화 전략발표, 당진 인근 기독교 성지 탐방 순으로 2박3일간 이어졌다.

2019충남당진국제성시화대회가 10월 2일부터 4일까지 충남 당진시 시곡동 동일교회에서 열렸다.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충남당진국제성시화대회가 10월 2일부터 4일까지 충남 당진시 시곡동 동일교회에서 열렸다.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상복 목사는 ‘네 빛을 사람 앞에 비추라’란 제목의 개회예배 설교를 통해 “세금과 투표는 반드시 해야 한다”며 “그래야 좋은 국회의원을 선출할 수 있다. 그들이 좋은 법을 만들어 우리나라에 희망을 준다.”고 강조했다.

또 “당진에서 세계성시화운동과 세계변혁운동이 새롭게 폭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전용태 장로는 특강에서 “전 교회가 전 도시에 전 복음을 전하는 3전(全)운동을 통해 행복한 시민, 행복한 가정, 범죄 없고 깨끗한 도시를 만들자”며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변화와 개혁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수훈 목사는 환영사를 통해 “민족복음화와 세계복음화의 열망을 갖고 각자 사는 도시에서 만나는 이들에게 복음을 전해 주님의 지상명령을 성취하자”고 했다.

그런 뒤 “성시화운동이 한국에서 시작됐지만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에서도 성시화대회를 개최할 만큼 크게 발전했다”고 전했다.

황우여 장로(전 사회부총리)는 “지역을 맡고 있는 지도자들이 앞장설 때 성시화운동이 확장될 것”이라며 지도자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정성구 목사(한국칼빈주의연구원장·전 총신대 학장, 전 대신대 총장)는 첫째 날 저녁집회에서 ‘도시로 간 예수님’이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오늘날 도시는 무신론적, 인본주의적이며 세속정치가 판을 치고 있다”며 “교회가 그 한가운데서 깨끗한 도시, 정의가 강물같이 흐르는 도시로 만들 책임이 있다. 예수님도 도시와 마을을 두루 다니시며 사역하셨다”고 말했다.

2019충남당진국제성시화대회 첫째 날 저녁집회 전에 배우 차태현의 부친 차재완 장로가 연출한 ‘십자가의 길’ 특별공연이 야외에서 빗속에 열렸다.
2019충남당진국제성시화대회 첫째 날 저녁집회 전에 배우 차태현의 부친 차재완 장로가 연출한 ‘십자가의 길’ 특별공연이 야외에서 빗속에 열렸다.

참가자들은 선언문을 발표하고 “전 교회가 전 도시에 전 복음을 전해 행복한 시민, 건강한 가정, 깨끗한 도시를 만드는 일에 적극 동참할 것, 복음전파와 다음세대 회복, 신앙계승, 정책선거 구현에 앞장 설 것, 우리 민족의 화해와 복음적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며 통일 뒤 북한 성시화를 위해 헌신할 것, 750만 세계 디아스포라 한인들과 연합해 세계 복음화에 기여할 것”을 다짐했다.

2019충남당진국제성시화대회는 세계성시화운동본부가 주최하고 2019충남당진국제성시화대회조직위원회와 충남성시화운동본부가 주관했다.

국제성시화대회는 2004년 포항성시화운동본부가 주최한 ‘포항성시화세계대회’를 시작으로 2005 LA성시화대회, 2007 성시화운동 세계전략회의(라스베가스성시화대회), 2008 다민족성시화기도회, 2009 인천국제성시축전, 2010 과테말라국제성시화대회, 2011 충남서산국제성시화대회, 2012 유럽성시화순회대회, 2013 서울국제성시화대회, 2014 베를린성시화컨퍼런스, 2015 베를린국제성시화대회, 2016 유럽성시화대회, 2017 우크라이나국제성시화대회, 2019 충남당진국제성시화대회로 이어져 오고 있다.

한편 성시화운동은 16세기 장 칼뱅의 제네바 성시(聖市) 모델에서 출발했다. 칼뱅은 제네바아카데미를 통한 교육개혁과 종교개혁 정신을 모토로 사회개혁을 실시했다.

한국대학생선교회 설립자인 고(故) 김준곤 목사는 여기에 착안해 1972년 한 도시 전체를 복음화하는 모델을 만들자는 목표로 성시화운동 전도대회를 개최했다. 이후 성시화운동은 전 교회(The Whole Church)가 전 복음(The Whole Gospel)을 전 시민(The Whole City)에게 전하는 ‘3전 운동’으로 집약, 총체적 하나님 나라 복음운동으로 자리를 잡았다.

/김규동기자 kdkim@kbmaeil.com

특송 후 전 세계 목사들로부터 축복기도 받는 비전스쿨.
특송 후 전 세계 목사들로부터 축복기도 받는 비전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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