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플릿라운드 일정 공개
스틸야드 2·원정 3회 경기 예정
20일 전주서 전북과 34라운드
12월 1일 울산현대 ‘동해안더비’

하나원큐 K리그1 2019 스플릿라운드 일정이 공개됐다.

포항스틸러스는 남은 5경기 중 스틸야드에서 2경기를, 원정경기를 3회 치른다. 가장 먼저 오는 20일 오후 4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34라운드를 가진다. 이어 오는 26일 오후 2시에는 스틸야드에서 대구와 경기가 예정돼 있다. 내달 3일 오후 2시에는 강원(스틸야드), 오는 11월 23일 오후 2시에는 서울(서울월드컵경기장), 마지막 경기인 38라운드는 오는 12월 1일 오후 3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울산현대와의 동해안더비로 마련됐다.

포항은 33라운드까지 14승 6무 13패로 리그 5위에 올라 있다. 최근 울산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한 포항은 자력으로 파이널A(상위스플릿)에 진출 성공, 더불어 최근 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오는 등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상대 중에는 울산과 서울, 대구 등 K리그1 강팀도 포함돼 있는 기록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포항의 강세에는 완델손과 일류첸코, 팔로세비치 등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지난 7월 포항의 자랑인 김승대의 이적소식이 알려지면서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포항이 올해 리그를 포기했다”고 판단하기도 했다. 포항을 향한 우려를 모두 잠재운 선수가 바로 완델손. 매 경기마다 빠른 발놀림으로 상대의 빈틈을 끊임없이 파고든 완델손은 김승대의 이적과 동시에 자신의 가치를 더욱더 증명해보이고 있다.

특히, 완델손은 지난 8월 25일 인천과의 경기에서 3득점, 2도움이라는 엄청난 활약상에 힘입어 이후 모든 경기에서 폭발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일류첸코 역시 최전방에서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으며, 코너킥과 프리킥 등에서 강점을 가진 팔로세비치도 상대 입장에서는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다. K리그1 내에서는 포항의 주 전력인 외국인 3인방을 막아내기가 힘들다는 분석이 많다.

다만, ACL(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까지는 힘들 것이라는 예측이 다수다. 포항이 ACL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리그 4위인 대구와 리그 3위인 서울을 제쳐야 한다. 승점 차이는 대구에 2점, 서울에 6점 뒤진다. 포항의 ACL 진출 경우의 수는 포항이 남은 5경기를 모두 이기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여기다가 서울이 3패, 대구가 2경기를 져야만 포항이 리그 3위에 안착해 ACL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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