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양저수지 상류서 실종 80대
7일만에 인근서 시신으로
울진읍 정림리 실종 60대는
강원 동해 앞바다서 찾아

태풍 ‘미탁’으로 울진에서 실종됐던 2명이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9일 오전 10시 50분께 울진군 매화면 기양저수지 상류에서 실종자 노모(80)씨가 실종 7일 만에 시신으로 발견됐다.

노씨는 태풍 영향으로 집중 호우가 내렸던 지난 2일 오후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끊겨 경찰과 소방 및 군 당국이 드론과 헬기, 수색견 등을 투입해 수색을 진행해왔다.

울진군 울진읍 정림리에서 실종됐던 남모(69)씨도 강원 동해 앞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동해해경 경비정이 지난 8일 오전 9시께 강원도 동해시 동해항으로부터 5㎞ 떨어진 바다에서 남성 시신을 발견했으며, 해경이 시신을 병원으로 이송해 지문을 감식한 결과 실종된 남씨로 확인됐다. 남씨는 지난 2일 오후 11시 40분께 울진군 울진읍에서 논을 살펴보러 나간다며 집을 나선 뒤 소식이 끊겼다.

실종자 모두가 시신으로 발견되며 울진군 태풍 사망자는 총 4명으로 늘어났다.

울진/장인설기자 jang3338@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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