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동국제강 포항공장 회의실에서 열린 ‘단기 문제해결형 프로젝트(PBL과제) 성과 보고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한국철강협회 제공
철강업계가 고부가 금속소재 전문인력 양성사업으로 진행 중인 단기 문제 해결형 프로젝트를 통해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방안을 도출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철강협회는 지난 8일 동국제강 포항공장에서 동국제강 중앙기술연구소 및 고부가 금속소재 전문인력 양성사업 참여 대학원생이 참여한 가운데 ‘단기 문제해결형 프로젝트(PBL과제) 성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지난 3개월 동안 동국제강 중앙기술연구소와 고려대, 서울대 및 연세대 박사과정 대학원생 5명으로 구성된 PBL팀이 기초 연구를 수행한 ‘연주 래들 출강구 막힘 원인 규명’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일반적으로 제강공정에서 제조된 쇳물을 래들에 담은 후 다음 주조공정에 도착하면 래들 바닥의 노즐 개폐장치를 열어서 쇳물을 배출시킨다.

그러나 래들 바닥의 노즐 속으로 쇳물이 들어오면 굳어버려 노즐 개폐장치가 열리지 않기 때문에, 사전에 노즐 속에 무기질 충진재를 채워서 쇳물의 사전 유입을 억제시키고 있다. PBL팀은 래들 노즐내 충진재의 경화 메카니즘을 규명하고 개선방안을 수립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주도한 권오덕 고려대 교수는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으로 업계에 도움이 되는 참신한 결과가 도출됐다”며 “향후에도 철강업체의 현장 밀착형 문제를 발굴·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부가 금속소재 전문인력 양성사업은 한국철강협회가 주관기관으로 철강산업 인력 양성을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및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지원 아래 추진하고 있으며,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한양대, 충남대, 순천대 등 6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