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태풍에 농가 피해 커
민·관·군, 신속 복구 총력전

포항시가 태풍피해를 본 지역 농민들을 위해 발벗고 나선다.

시에 따르면 포항지역은 태풍 ‘타파’와 ‘미탁’이 잇따르면서 농업부분에서 벼는 전체 면적의 14.3%인 892ha가 쓰러졌고 과수는 225ha에 낙과피해가 발생했다. 채소도 30ha가 물에 잠겼다.

포항시는 타파가 한반도를 강타한 후 지난달 24일부터 4일간 군인력 6천100명 자원봉사 100여명을 지원해 벼세우기, 낙과 수거 등 실시로 벼 도복 피해면적의 36%인 317ha를 복구했으며, 낙과 과수에 대해서는 전량 수거를 완료했다. 또한 낙과과수에 대해 예비비 2억4천만원 확보해 20kg 상자에 8천000원의 단가로 총 2만9천500상자(590t)를 전량 주스용으로 수매해 과수농업인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조치했다. 미탁이 지역을 할퀴고간 지난 7일부터는 2일간 피해복구를 위해 긴급히 해병사단의 군병력(연인원 1천900여명)의 지원을 받아 벼세우기, 낙과과수 수거, 비닐하우스 복구 등을 진행하며, 이후에도 필요시에 자원봉사자, 공무원 및 군인력을 추가 투입해 피해복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자연재난피해신고를 피해 농지소재지 읍면동에서 오는 13일까지 접수해 현장확인 및 피해확정을 신속히 진행해 피해에 따른 재난지원금 지급할 계획이다.

김극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피해복구 인력지원을 받고 있지만 태풍피해가 심한데 비해 인력지원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으로 지역의 단체 및 기업체의 자발적·적극적 농촌일손돕기에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영우기자 hy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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