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74% 50~70대… 발열 등 증상

가을철 빈발하는 ‘쯔쯔가무시병’ 환자 10명 중 7명은 50∼7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건강보험 진료자료를 활용해 쯔쯔가무시 진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 환자 74.3%가 50∼70대 연령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쯔쯔가무시는 진드기에 물린 뒤 발열, 발한, 두통 등 증상이 나타나는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이다.

지난해 기준 연령대별 진료 현황을 보면 60대가 1천 682명으로 29%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70대 1천463명(25.2%), 50대 1천159명(2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 진료비 현황을 보면 지난해 기준 70대가 19억2천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17억1천만원 △80대 이상 10억5천만원 등의 순이었다.

1인당 평균 진료비는 106만원이었고, 80대 이상 환자의 1인당 진료비가 160만원으로 연령 구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쯔쯔가무시 월별 평균 진료 인원을 보면 11월에 전체의 48.5%인 5천630명이 진료받았다.

지역별 평균 10만 명당 진료 인원은 전남이 78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북, 충남이 60명으로 뒤를 이었다.

보건당국은 “쯔쯔가무시병을 매개하는 진드기인 대잎털진드기 유충은 9월에 처음으로 나타나기 시작해 10월과 11월에 그 수가 정점에 달한다”며 “진드기와 인체의 접촉을 차단하려면 풀밭에 앉거나 눕지 말고, 옷과 빨래를 풀밭에 널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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