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목표로 현장 중심 인재를 육성하는 중소기업 특성화고의 취업률이 매년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중소기업 특성화고의 취업률은 2016년 65.1%, 2017년 50.9%, 2018년 36.1%로 집계됐다. 3년 새 취업률이 반토막 난 셈이다.

특성화고 졸업생의 중소기업 취업률도 2016년 55.6%, 2017년 43.9%, 2018년 29.4%로 매년 하락했다.

중소기업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본래 취지가 퇴색하고 있다고 어 의원은 설명했다.

아울러 중소기업 특성화고의 수는 매년 늘고 있지만, 신입생 충원율은 계속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특성화고 수가 2014년부터 5년간 40개교가 늘었지만 충원율은 같은 기간 99.0%에서 90.7%까지 떨어졌다.

어 의원은 “중소기업 미충원율이 13%에 달할 만큼 인력난을 겪고 있다”면서 “중소기업 특목고의 취업률을 제고할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